"현 기준금리는 경기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이 같이 밝히며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이 총재는 지난 5월 금통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 금리는 경기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총재를 비롯한 금통위위원들은 이날 6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작년 5월 0.25%포인트 인하된 후 현 수준을 이어가게 됐다.
최근 원화강세, 세월호 참사로 인한 소비침체,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로 금리 인하 필요성이 대두됐지만, 한은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을 금리 동결로 함축해 나타냈다.
특히 세월호 참사 등의 영향에 따른 소비침체와 관련, 이 총재는 "(소비침체가 지속될지) 6월 지표를 보면 판단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며 지켜보겠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한은은 내달 성장률 전망 등에 대한 수정치를 발표한다.
그는 또 환율에 대해, "환율변동 자체보다는 환율변동이 미치는 경제상황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의 경
한은 부총재 인사와 관련해선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며 말을 아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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