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비리 혐의로 구속된 경찰관이 늘어난 것은 언론 때문이라는 이택순 경찰청장의 발언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청장은 음주운전을 한 경찰관에 대한 처벌 수위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지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찰의 청렴도 향상을 논의하기 위한 워크숍.
이 자리에서 이택순 경찰청장은 지난해 비리에 연루돼 구속된 경찰관이 많은 이유를 언론 탓으로 돌렸습니다.
오락실 업주와의 친분 관계 때문에 일선 경찰들이 실수하기 마련인데 바다이야기 등 당시 사회분위기로 인해 대서 특필됐고, 이것이 구속자 증가로 이어졌다는 주장입니다.
이 청장은 또 음주운전을 한 경찰관에 대한 처벌도 완화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경찰관 음주운전자를 너무 가혹하게 징계하다보니 현장에서 도주까지 한다는 것.
웬만하면 과잉 처벌하지 말고 일반 공무원에 적용되는 수준에서 처벌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워크숍 참석자들은 전국의 청문감사관.
일선에서 조직 내부 비위를 감시하고 징계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논란이 일자 경찰청은 음주운전 처벌의 형평성을 강조한 것이었고, 작은 실수가 사회 분위기 때문에 대서 특필됐다는 취지였다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음주
특히 네티즌들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며 성토하고 있어 파문은 쉬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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