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민원발생평가 하위등급을 받은 3000여 개 금융회사 영업점에 '불량'이라고 일명 '빨간 딱지'를 붙이게 한 방침을 한 달 만에 접었다. 당초 3개월간 영업점에 게시하도록 했으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철회한 것이다.
금감원은 4~5등급을 받은 금융사 민원 담당 임원들을 소집해 이 같은 내용을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한 달간 영업점 게시를 통해 소비자 보호에 미흡한 금융회사에 경각심을 주는 성과가 있었다"며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내년에도 민원발생평가 결과를 영업점에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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