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이 지난 아마씨라는 씨앗식품이 마치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식품인 것처럼 팔리고 있습니다.
소비자 피해금액만 35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경기도 하남의 한 물류창고입니다.
컨테이너 박스에는 섬유질이 풍부하다고 알려져있는 아마씨가 한 가득 쌓여있습니다.
수입업자는 1kg당 단돈 6천원에 아마씨를 들여와 20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판매업자에 넘겼습니다.
판매업자는 단순히 포장만 해서 암이나 고혈압 등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며 소비자를 유혹했습니다.
주로 노인과 부녀자가 대상이었습니다.
판매업자도 무려 10배에 달하는 이익을 챙겼고 이 과정에서 소비자 피해 금액은 35억원에 달했습니다.
특히 이 업체는 유통기한 날짜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습니다.
차민아 기자
-"볶음 아마씨는 공기 중에 쉽게 변질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유통기한이 6개월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유통기한이 1년 이상 불법으로 변조됐습니다."
인터뷰 : 오규섭 / 서울지방
-"다단계로 사람을 모집해서 특정 질병을 지칭하면서 허위 과장 광고를 해 비싼 가격에 물건을 판매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식약청은 아직 보관 중이던 아마씨 5천kg을 압류하고 시판된 제품 7천kg을 긴급 회수 조치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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