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16일 시장에서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뚜렷해짐에 따라 1020원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3원 오른 1020.1원에 장을 마쳤다.
주말 동안 글로벌 달러 가치가 주요 통화대비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역외 시장 환율이 1020원을 회복한 덕분이다.
시장에선 이라크 내전 위험이 고조되면서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데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했다.
이라크는 급진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수도 바그다드를 향해 진격하는 가운데 정부군 1700명을 처형했다고 주장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라크 정부군도 시리아와 공조해 이라크 국경과 인접한 ISIL기지를 공습하고 나섰으며 반군 무장세력 297명을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급면에서 환율이 1020원까지 고점을 높이자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대기 매물이 활발히 공급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환율 컨설팅 업체 델톤 측은 "이라크 사태가 다시 부각되면서
다만 "수급상의 매물 부담이 여전한 가운데 1020원 상단에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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