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 상승해 1020원대에 안착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2원 오른 1023.1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은 1.6원 오른 1023.5원에 장을 시작한 뒤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간밤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역외 시장 환율도 추가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 째 상승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치르 웃돌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환 컨설팅 업체 델톤 측은 "이라크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미국 연준의 정책회의를 앞두고 포지션을 정리하는 매수가 유입되고 있다"며
다만 "수출업체들은 환율 고점에서 느긋하게 매도에 나섰다"고 전했다.
델톤은 "원·달러 환율은 역외 원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손절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1025원까지 상향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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