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데이터베이스의 발전과 IT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빅데이터가 화두다.
지난 1월 시장조사기관 IDC는 오는 2017년 세계 빅데이터 시장규모를 34조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100억원 증액된 460억원의 예산을 올해 투입하기로 하는 등 정부의 빅데이터 육성책이 잇따르면서 수혜주가 될만한 종목들이 증시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빅데이터란 이미지나 동영상, 행동패턴, 위치정보 등을 포함한 대규모 데이터로 여러 분야에서 수집되지만 정리되지 않은 복잡한 데이터를 말한다.
기업들은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해 수익으로 연결,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다. 또 빅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므로 하드웨어 및 인프라 관련 종목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업체 유비쿼스는 인터넷통신장비 업체로 주요 제품군의 대용량화로 빅데이터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스위치, FTTH 등을 주력으로 하며 트래픽이 급증하면 서비스 품질을 위해 망고도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트론도 주목할 만한 종목이다.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 업체인 네오엠텔이 국산 서버 시장의 선두주자인 디지털헨지를 흡수합병해 사명을 변경했다.
이 회사는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구축, SSD, 메인보드 등의 공급이 주요사업으로 빅데이터 분석용 서버 수혜주로 부상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이 회사가 취급하는 SSD는 대용량화와 고속화를 요구하는 빅데이터 환경으로 데이터의 초고속 처리와 소형화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업체 윈스도 관심을 가져볼 만한 종목이다. 주요 제품은 유해 트래픽 침입을원천적으로 방어하는 침입방지시스템(IPS), 분산서비스거부방어시스템(DDX) 솔루션, 통합보안시스템(UTM), 방화벽(FW) 등이다. 업계 선두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나이퍼라는 대표브랜드를 구축했다. 방대한 데이터 트래픽을 빠르게 분석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IPS 솔루션의 고사양화가 필수이기 때문에 빅데이터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다.
빅데이타 등의 메가트렌드가 데이터 트래픽 증가를 유발해 기업들의 네트워크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 서버용 MLB(다층인쇄회로기판)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이수페타시스도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
IT 산업에 정통한 한 증권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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