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 증시에 대해 국제통화기금, IMF가 과열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05년 부터 2007년까지의 베트남증시 지수 추이입니다. 3년만에 세배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역시 1년새 무려 15배나 증가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20개종목의 주가수익비율이 73배로 아시아 평균보다 지나치게 고평가 돼 있는 상태입니다.
올들어서도 주가가 51%나 상승하며,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IMF가 베트남의 증시 과열에 대한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IMF는 시중은행들이 투자자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대출을 해 준 점을 위험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주식시장이 급격한 조정을 받게 된다면 대출금 회수불능으로 인해 은행부실이 예상되는 만큼 은행들의 자본적정성 비율을 올릴 것을 제안했습니다.
IMF는 또 헤지펀드와 같은 투기 자금이 베트남 증시로 유
투기자금이 일순간에 빠져 나갈경우 증시나 외환시장, 더 나아가 경제가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번 경고는 비밀메모 형식으로 베트남 금융당국에 전해진 내용이 웹사이트에 게시되면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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