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베이징에서는 6자회담 분야별 실무그룹 회의가 잇따라 열립니다.
베이징 2·13 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인 만큼 북핵 폐기 과정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15일부터 열리는 실무그룹 회의는 베이징 2·13 합의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점검하는 자리입니다.
우리가 의장국인 경제·에너지 지원 회의와 동북아 평화체제, 한반도 비핵화, 이렇게 3개 실무그룹 회의가 하루씩 진행됩니다.
우선 경제·에너지 실무그룹회의는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열리는데, 북한에 제공하게 될 에너지 지원의 구체적 형태와 방법에 대해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말했습니다.
우리측은 특히 중유 5만톤 상당의 초기 대북 지원을 전담하기로 한 당초 계획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17일 열리는 한반도 비핵화 실무그룹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여기서는 북한이 보유한 플루토늄과 고농축우라늄, HEU의 규모, 핵무기까지 성실하게 신고할지를 놓고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정부 당국자는 "관련국들이 모두 참여하는 3개 실무그룹이 본격적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는 것과 다음 단계로 들어갈 수 있는 기초를 다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실무회담은 2·13 합의 한달이 되는 시점에 열리는 만큼 북핵 폐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현 / 동국대 교수
-"6차 6자회담은 2.13합의 전반을 전체적으로 점검하고 앞으로 60일 이내의 초기이행조치와 관련한 전반적인 부분 논의될 것 이기 때문에 앞으로 북핵문제의 분수령이 될 수
실무그룹 논의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19일부터 6자회담이 열립니다.
유상욱 / 기자
-"이번 실무회의와 6자회담은 북핵 폐기 과정의 점검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회담이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