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작년 집값이 큰폭으로 오르면서 종부세 부담을 추가로 안아야 하는 6억원 이상 아파트들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보도에 이혁준 기자입니다.
세금 폭탄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공시가격이 급등한데다 과표 적용률까지 80%로 늘면서 집값이 많이 올랐던 버블세븐 지역의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세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 34평형은 공시지가가 47% 오르면서 지난해에는 보유세 216만원을 냈지만, 올해는 648만원을 내야 합니다.
잠실 주공 5단지 36평형도 지난해 348만원에서 840만원으로 보유세가 141% 늘어납니다.
인터뷰 : 이병진 / 기업은행 PB사업단 (세무사)
-"보유세 중에서 종합부동산세 과표적용비율도 올해는 80%지만 2009년도에는 100%로 상향조정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보유세 부담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공시지가가 급등하면서 6억원 이상 주택에 부과되는 종합부동산세 대상도 지난해 14만 가구에서 올해는 29만가구로 두배 이상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세금이 두배 이상 오르는 지역 가운데서는 극심한 반발도 예상됩니다.
인터뷰 :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입주자
-"이번에 (세금이) 그렇게 나온다면 가민히 있겠습니까. 당장 낼 돈 없는 사람들이 꽤 많아요. 지금 집을 팔고 싶어도 팔 수도 없고, 너무 세금이 많으니까."
이런 상황과는 달리 재산세 한도액이 공시가격 3억원 이하는 5%, 3억원~6억원 이하는 10%로 상한선이 정해 있어 재산세만 내는 6억원 이하 주택의 보유세 오름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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