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개성에서 만나 경의선과 동해선 열차 시험 운행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열차가 남북을 오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이상범 기자입니다.
남북이 개성에서 만나 경의선, 동해선 열차 시험 운행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5월 북측의 일방적인 행사 취소로 무산된 지 10개월 만입니다.
남북은 내일까지 열리는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위원급 실무접촉을 통해 열차 시험운행 시기와 준비작업 등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를 벌일 예정입니다.
논의의 초점은 지난해 열차 시험운행을 중단되게 했던 군사보장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군부가 또다시 열차가 군사분계선을 넘을 수 없다고 선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 측은 재발 방지 차원에서 군사보장 문제를 문서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남북관계를 고려하면 그동안 군사적 보장을 주저해 왔던 북측이 전향적 태도 변화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무엇보다 열차 시험운행이 경공업과 지하자원 협력 합의서를 발효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북측이 시험운행
이럴 경우 이번 접촉에서 열차 시험 운행일까지 확정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성공적인 남북 열차 회담으로 반세기만에 남북 철도가 개통돼 통일의 물꼬를 틀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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