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작년 같은 달 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5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200조원으로 전월말보다 0.7%(8조8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과 가계 대출은 각각 전월보다 2조9000억원, 2조원 늘어난 179조8000억원, 48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506조7000억원으로 3조7000억원 증가했다.
5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98%로 전월말(0.91%)보다 0.07%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월중 신규연체 발생액 1조9000억원이 연체정리규모 9000억원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17%, 가계대출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연체율은 전년 동월보다 낮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개선추세 범위에 있다"며 "내수 경기 침체, 중소기업대출 신규 연체 증가 등 부정적인 요인도 있어 취약 부문 부실화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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