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6월 27일(06: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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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잠잠했던 공모주시장이 하반기 후끈 달아오를 전망인 가운데 오는 7월 공모청약 일정이 잡혀있는 기업만 8곳에 달해 알짜 기업을 찾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하는 기업은 트루윈을 시작으로 화인베스틸, 덕신하우징, 아진엑스텍, 미래에셋제2호스팩, 윈하이텍, 창해에탄올, 파버나인 등 총 8곳이다. 상반기 공모 기업이 8개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7월 한 달에만 8개 기업이 일반공모 청약에 나서는 것은 공모주 투자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삼성SDS와 NS쇼핑, 쿠쿠전자 등 대어들도 연내 상장을 앞두고 있어 하반기 공모주시장은 활황을 띨 것으로 보인다.
내달 공모 기업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다음 달 9~10일 일반공모에 나서는 화인베스틸로 희망 공모가는 4500~5100원, 공모 규모는 최대 328억원이다. 8개 회사 중 유일하게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인버티드 앵글 등을 주로 생산하는 화인베스틸은 2007년 설립됐으며 동일철강 및 특수관계인이 46.78%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화인베스틸은 지난해 기준 국내 앵글형강시장 생산점유율 30.7%를 차지하고 있다. 화인베스틸은 조달한 자금을 설비 투자 및 차입금 상환에 쓸 계획이다. 화인베스틸은 지난해 2243억원의 매출액과 241억원의 영업이익, 1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10.7%, 7.6%를 기록했다. 올 1분기에는 644억원의 매출액과 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화인베스틸 다음으로 공모 규모가 큰 덕신하우징은 다음 달 23~24일 이틀간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9600~1만1000원이며 공모 규모는 최대 220억원이다. 코스닥시장 입성을 추진 중인 덕신하우징은 데크플레이트를 주로 생산하는 구조용 금속제품 및 탱크·증기발생기 제조업체로 작년 매출액과 세전순이익이 각각 1044억3400만원과 134억7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악셀과 엔진 관련 센서 등을 주로 만드는 전자부품 제조업체 트루윈은 다음 달 1~2일 일반공모 청약 일정을 잡아놓아 8개 회사 중 가장 먼저 공모에 나선다. 희망 공모가는 8000~9400원이며 공모 규모는 최대 123억원이다. 트루윈의 작년 매출액과 세전순이익은 각각 510억4100만원, 88억600만원이었다.
그밖에 다음 달 14~15일에는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하는 아진엑스텍과 중소형 벤처ㆍ기술 기업 인수만을 목적으로 설립된 미래에셋제2호스팩이 이틀간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윈하이텍은 7월16~17일, 주정 제조회사 창해에탄올은 같은 달 21~22일, 프리미엄 TV 외관제품 등 제조업체 파버나인은 같은 달 23~24일에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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