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평균결제금액은 4만5319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5% 하락했다. 4만5674원을 찍었던 지난해 8월은 물론, 2005년 1월 집계 시작 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5월 초 황금연휴 기간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다.
전체 숙박업종 카드승인액은 22.7% 늘었지만 단체투숙객이 많은 콘도업종은 오히려 4.3% 줄었다. 또 필수소비재 외 업종에 대한 소비가 얼어붙으면서 기성복 아동복 맞춤복 등 전체 의류업종 카드승인액도 7.5% 하락했다. 음료수 한 캔도 카드로 사는 소액결제 트렌드, 그리고 소액결제가 주로 이뤄지는 체크카드 활성화도 카드 평균결제금액 감소에 한몫했다.
이승수 하나SK카드 프로모션팀 팀장은 "6월 중순까지 카드 소비가 늘지 않았을 정도로 세월호 여파가 지속되고 있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가 기대됐던 전체 카드승인금액 규모도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카드 승인금액은 48조34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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