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지난해 실제 수도권 주택공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물량 부족에 대한 우려감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올해 전국에서 아파트와 연립·단독주택 등 모두 53만 가구의 주택이 건설됩니다.
정부는 우선 올해 40만가구를 분양하고, 국민임대주택 9만 2,000가구, 10년 임대주택 1만 6,000가구, 비축용 임대주택 5,000가구를 각각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30만 가구가 건설됩니다.
인터뷰 : 서종대 / 건교부 주거복지본부장
- "올해 수도권 공공택지 공급이 과거보다 2배 이상 늘어나고, 다세대·다가구 건설 활성화로 반드시 30만호 이상이 공급될 계획입니다."
서울 강북 등 수도권 내 기존 도심 광역재정비사업에서 3만 4000가구가 건설되고, 다세대 다가구 주택 건축규제 완화로 총 5만 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성욱 / 기자
- "하지만, 올해 40만 가구로 예정된 분양주택 가운데 민간 건설사들이 담당하는 몫이 33만 가구에 달해 주택 공급이 제때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건설된 주택은 모두 17만 2천여채로 한해 전보다 2만 5천여채 13%가 줄었습니다.
정부는 공급을 늘렸지만, 민간 건설사들이 부동산시장 냉각을 우려해 주택건설을 24% 줄인 결과입니다.
특히 수요가 많은 서울 아파트 공급은 3만 가구에 그쳐 한해 전보다 31%나 줄었습니다.
건교부는 앞으로도 수도권 주택건설 사업승인을 늘려간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실제 집을 짖는 민간 건설사들의 분양 물량은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감은 여전히 남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