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해 개인투자자의 예탁금 수준을 현행 3억원에서 1억원으로 인하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자본시장연구원은 서울 여의도동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국제회의장에서 '코넥스시장 도약을 위한 콘퍼런스'를 열고 코넥스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연구실장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코넥스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투자자 기반이 확대돼야 한다"며 "기관은 장기투자 성향이 강해 활발한 거래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예탁금 인하를 통해 개인투자자를 늘리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군호 코넥스협회장(에프앤가이드 대표) 역시 "파생시장에나 있는 증거금(예탁금) 제도가 코넥스 제도에 있다"며 "3억원을 예탁해야만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은 투자 자율성을 무시한 제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현재 제도 하에서도 코넥스시장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으며, 개인투자자 예탁금 제도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명순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은 "코넥스시장은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는 시장"이라며 "리스크가 있는 기업이 상장된 만큼 전문투자자인 기관이나 손실 감내 능력이 높은
최경선 매일경제신문 논설위원은 "1999년 코스닥 상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했던 '사업손실 준비금 제도'라는 세제혜택 방안을 한시적으로 코넥스시장에 도입해 상장회사가 늘어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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