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7월 2일(06:08)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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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올해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지난해 8월 발행 이후 약 1년 만이다. 최근 SK그룹 계열사들이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줄지어 성공을 거둔 까닭에 SKC 역시 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C(신용등급 A0)는 이달 8일 총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3년물과 5년물로 각각 300억원, 400억원 어치씩 발행한다. 대표주관은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이 맡았으며, 대우증권과 HMC투자증권이 인수사로 참여한다. 조달한 자금은 다음달 8일 만기도래하는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차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전날 투자자들의 수요를 파악하는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공모희망금리는 SKC의 3년 및 5년 만기 개별민평에 -0.18%포인트~0.02%포인트를 가산한 이자율로 책정했다.
약 1년 만에 회사채 시장을 찾은 SKC는 지난해 자회사의 실적 부진 등으로 신용등급 전망 하향을 겪었지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3.2% 증가한 317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또 앞서 회사채 시장을 찾은 SK그룹 우량 계열사들의 수요예측이 연이어 흥행하면서 이 같은 흐름이 SKC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회사채 시장에는 SK이노베이션, SK인천석유화학, SK가스 등이 자금조달에 나서 상당한 흥행몰이에 성공한 바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SK그룹 계열사 회사채들은 대체로 우량물로 인식되고 있어 기관들의 수요가 적지 않다"며 "A등급이라는 점에서 다른 AA등급 계열사들에 비해 인기가 덜할 수 있지만 발행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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