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심한 갈등을 빚었던 한나라당의 '경선룰'이 극적인 타결을 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당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힌데 이어, 박근혜 전 대표 역시 당 중재안에 조건부 수용의사를 밝혔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경선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당에서 결정하는대로 따르기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모든 후보가 다같이 경선에 참여하고 당의 승리를 위해서"라고 입장 변경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과 당원들의 희망에 부응하기 위해 생각을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제시한 8월 20일 실시에 선거인단 20만명 중재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근혜 전 대표 역시 당의 중재안에 대해 다소 유연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박 전 대표는 당원들의 동의 절차를 밟는다면 '8월-20만명' 중재안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혁신안도 당원들이 만든 것이니만큼 당원들이 중재안에 동의하고 찬성을 한다면 바뀔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나라당 경선룰 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면서 강재섭 대표의 발걸음도 바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 대표는 이 전 시장을 만난데 이어
인터뷰 : 한성원 / 기자
-"이명박, 박근혜 두 유력 후보가 유연한 입장을 보임에 따라 경선룰 갈등은 최악의 국면은 피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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