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사장 납치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던 용의자 정 모씨가 결국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하지만 정씨는 납치개입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납치를 주도한 건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만 기자입니다.
경찰은 골프장 사장 납치사건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38살 정 모씨를 인천공항 경찰대로 압송했습니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도피기간 행적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16일) 새벽 2시쯤 서울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정씨를 붙잡았습니다.
정 씨는 서울 강남에서 인수합병 회사를 맡고 있으면서, 골프장 사장 강씨를 납치하는데 깊숙히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씨가 골프장 사장인 강모 씨를 납치하는 대가로 1천 500억원을 받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정씨는 납치에 개입한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납치극을 주도한 것은, 골프장 사장의 외삼촌인 윤 모씨와 부장검사 출신의 김 모 변호사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씨는 3공화국 당시 정치권 최대의 스캔들로 알려진 정인숙씨의 아들로 확인된바 있습니다.
정씨의 어머니 정인숙씨는 1970년 서울의 강변도로에서 의문의 총격 피살체로 발견된
김지만 기자
-"한편 경찰은 납치 현장을 지휘했던 경호업자 김 모씨가 자수할 뜻을 전해옴에 따라, 이들에 대해 납치에 개입한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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