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학과별 합격 안정권 점수를 공개하겠다고 나서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점수가 공개되면 대학별 서열화가 더욱 심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교육당국과 대학들이 그동안 공개를 금기시해온 학과별 커트라인을 고려대가 전격 공개하기로 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고려대 박유성 입학처장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최근 3년간 학과별로 상위 합격자에서부터 75%에 해당하는 합격 안정권 점수를 대학 홈페이지에 공개할 방침이라며 시기는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사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하기로 한 데는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게 학교측 설명입니다.
고려대는 따라서 학생들 선택에 도움이 된다면 가능한 한 많은 자료들을 공개한다는 원칙입니다.
고려대는 이를위해 이달말부터 일선 고등학교를 방문해 입학설명회를 갖고, 해당 고교출신의 고대 입학생 성적과 평균점수, 더 나아가 학과별 졸업생 취업률도 적극적으로 알려주기로 했
이에대해 교육당국은 점수 공개 여부는 대학 자율에 맡길 문제라며, 하라 말라 간섭할 사항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교육계 안팎에서는 합격 커트라인 등이 공개될 경우 대학별 서열화가 더욱 심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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