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도수 낮추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던 주류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맥주와 소주 등 업체들이 잇따라 기존 보다 도수를 높인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주류 시장에는 지난해부터 웰빙열풍으로 저도주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소주 시장의 경우 20도의 벽을 깬 술들이 큰 인기를 끈데 이어 최근에는 16도짜리 소주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알코올 도수를 다시 높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도수의 알코올에 식상해진 소비자들을 끌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 김경우 / 회사원 - "예전하고 달리 술이 술 같지 않고 많이 마시게 돼요. 예전이 좀 그리워지기도 하고 술이 조금은 더 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맥주시장에서 도수 높이기 경쟁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린 곳은 오비맥주.
오비 맥주는 시중에 있는 맥주 가운데 가장 높은 도수인 6.9도짜리 신제품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 송태영 / 오비맥주 부사장 - "그동안 맥주를 드시면서 배부르거나 많이 마셔야 취한다는 이런 약점을 보완했습니다."
높은 도수를 찾는 소비자들을 잡겠다는 생각은 소주 업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보해양
김경기 / 기자 - "술다운 술을 마시고 싶다는 소비자들의 바람이 웰빙 열풍이 한창인 술 시장을 바꿔놓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