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코델타아시아, BDA에 묶여있는 북한자금이 모두 풀리게 됐습니다.
북핵 폐기를 위한 움직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현지에서 유상욱 기자입니다.
북미 양측은 BDA내 동결자금 2천500만달러 전액을 북측에 반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 크리스토퍼 힐 / 6자회담 미국대표
-"미국과 북한은 BDA에 묶인 북한 자금을 풀어주는 데 대한 이해에 도달했다."
북한은 반환받는 자금 2천500만달러 전액을 인도적 사업에 쓰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대니얼 글레이저 / 미 재무부 부차관보
-"북한은 반환 자금을 인도적이고 교육적인 목적을 포함해 북한 인민들의 삶을 개선 시키는데만 사용하기로 약속했다."
북한은 또 풀리는 자금을 모두 베이징 중국은행에 개설된 조선무역은행 계좌로 보낼 것을 제안했습니다.
글레이저 부차관보는 "동결자금의 처리는 마카오 당국의 결정에 달려있다"면서 "북한은 마카오측과 법적·기술적 조율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005년 9월 이후 18개월동안 끌고 왔던 BDA 문제가 일단락 됐습니다.
그동안 북핵 사태 해결의 발목을 잡았던 BDA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핵시설 폐쇄 등 북한의 초기이행 움직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제6차 6자회담이 댜오위타이에서 진행 중입니다.
오
또 다음달 말이나 5월초에 열릴 것으로 알려진 여섯나라 외무장관 회담의 일정과 의제도 논의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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