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대표적 한옥 밀집지역인 서촌(세종마을)에서 주민 주도로 마을가꾸기 사업을 추진한다. 서촌은 경복궁 서쪽 효자동 통의동 일대로 조선시대 생활ㆍ문화ㆍ예술의 거점이었다. 102만㎡ 면적에 필운대, 황학정, 세종대왕 탄신지 등 다양한 역사ㆍ문화유산과 한옥 722채가 남아 있다.
서촌 마을가꾸기 사업은 주민이 스스로 마을 비전을 공유하는 가운데 보전과 정비, 재생 등 필요한 사업을 직접 발굴해 실행하고 후속 관리까지 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새 건물을 번듯하게 짓거나 개선하는 과거 하드웨어적 방식과는 사뭇 다르다.
서울시는 10월까지 '서촌 마을가꾸기 희망사업'을 공모한다. 선정된 사업에 대해서는 개당 최대 1000만원
지원 대상 사업은 △마을자원 조사ㆍ발굴 △마을 역사문화 콘텐츠 개발 △마을지도 그리기 △소식지 제작 등 스토리텔링 구축 △마을공동체 조성 등이다.
서울시는 사업설명회를 17일 오후 3시 청운효자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열 계획이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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