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소형평형 아파트 전셋값이 대형평형보다 비싸지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같은 역전현상은 투자 대상으로 대형 평형을 기피하게 된 반면, 소형평형은 실거주자들의 수요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소형 전세는 물건이 부족한데 비해 대형평형은 찾는 사람이 없어 가격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도 용인 수지일대에는 신학기와 봄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뚝 끊겼습니다.
50평형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말 2억원에서 이번달 1억 6천만원으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이 일대 32평형 아파트 전셋값은 강세를 보이며 50평형대 수준인 1억5천만
원에서 1억6천만원을 형성하고 있는데다 물건조차 찾아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투자 대상으로가 아닌 실거주용으로 시장 수요가 형성되면서 관리비가 적게 나오는 중소형 평형이 각광을 받게 된 것입니다.
이 같은 사정은 용인 동백지구와 파주 교하지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의 경우 평당가로 환산한 전셋값이 매매가와는 달리 소형이 대형보다 비싼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용인시의 경우 36-40평형이 평당 391만원에 형성돼 있고 51-55평형 323만원에 불과한 이상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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