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행장은 지난 14일 대직원 서면 메시지를 통해 "조기 통합 논의를 통해 외환은행 직원들은 고용 안정과 근로조건을 더욱 확실하게 보장받을 수 있다"며 "은행 생존을 위해 통합이 필요하다면 직원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기 통합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2012년 하나금융그룹으로 인수될 당시 합의서를 통해 '5년간 독립 경영'을 보장받았다.
하지만 김 행장은 이 합의서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합의서를 영속적으로 외환은행 독립 경영과 직원 고용 안정을 보장해주는 종신보험 계약서로
김 행장이 본격적으로 직원들 달래기에 나서면서 양행 간 통합 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하지만 외환은행 노조는 "조기 통합 논의는 과거 합의를 깨는 사항으로 논의에 나설 수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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