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농업 고위급 협상이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는데 사실상 실패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열린 고위급 협상도 난항이 계속되고 있지만, 한미 양측은 장관급 협상을 거쳐 오는 30일 협상을 최종 타결할 방침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흘째 계속된 농업 고위급 협상에서 한미 양측은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차이를 전혀 좁히지 못했습니다.
쇠고기 검역문제는 이달말까지 전면 시장 개방에 대한 확답을 바라는 미국측의 입장과 5월 국제수역사무국 총회 결과가 나온 뒤 검토하겠다는 우리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결국 양측은 쇠고기 검역 문제를 다음주 서울에서 열리는 장관급 협상으로 넘겼습니다.
농산물 관세철폐도 큰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민동석 / 농림부 통상정책관 - "확실하게 장관급으로 넘어갈 품목은 쇠고기, 오렌지고 나머지 품목에 대해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품목이 상당히 많다."
양측은 오늘(22일) 오전까지 덜 민감한 품목을 중심으로 협상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계속된 수석대표간 고위급 협상도 자동차와 개성공단, 의약품 등 대부분의 쟁점에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미 양측은 이달말 협상
김종훈 수석대표는 이제부터 진짜 주고받기가 시작된다며 우리시간으로 오는 30일쯤 협상이 최종 타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다만 농업과 섬유를 주고 받는 식의 빅딜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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