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18일 보유 중이던 기업은행 지분 2802만주(5.0%)를 블록세일 방식으로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매각대금은 3642억원.
정부가 기업은행 지분 '50%+1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에 대한 매각 작업을 추진해온 2006년 이후 블록세일 방식의 매각이 이뤄진 것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매각 가격은 17일 종가 1만3650원보다 4.8% 할인된 주당 1만3000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정부 지분 최초 매각 가격인 1만1400원보다 14% 높고, 2008년 이후
박영각 기획재정부 출자관리과장은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대기물량 부담이 해소돼 유통량 증가 및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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