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차떼기 정당이라는 오명을 벗기위해 천막당사로 옮긴지 3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가졌습니다.
손학규 전 지사의 탈당과 당내 경선 과열에 따른 분열을 단합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이 엿보였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업으로 부터 받은 대선자금을 탑차로 운반했다고 해서 부쳐진 차떼기 정당, 그리고 탄핵 후풍으로 몰아닥친 당의 위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나라당이 천막으로 당사를 옮긴지 3년이 됐습니다.
최근 어수선한 분위기를 해소하고 결속을 다지기 위해 당 지도부와 대선주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펙트 : 종이 비행기 날리는 모습.)
강재섭 대표는 대선후보 4명을 일일이 언급하며 천막당사 정신의 성과를 돌렸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오늘날 선거지지율 50% 천막정신과 관련돼 있다. 대선후보 4명 모두 천막당사 정신에 기여했다. "-
천막당사 시절 대표를 지낸 박근혜 전 대표와 그 부지를 제공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 모두 모처럼 당의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전 대표
-"마지막 불씨였기 때문에 또 한번 잘못할
여지가 없는 정당입니다. 결코 우리가 이뤄낸 정당개혁 우리 스스로 허무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전 서울시장
-"천막정신을 꼭꼭 지키면서 우리당 모두
가 단합해서 다가올 선거에서 누구와도 맞서도 이겨나가고 승리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 당내 줄세우기와 관련해 비판하는 가시돋힌 목소리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원희룡 / 한나라당 의원
-"제가 들은 이야기는 지나가다가 국회의원들의 뱃지 만지면서 국회의원 오래해야지 하는 그런 사례들이 있다고 합니다." -
인터뷰 : 고진화 / 한나라당 의원
-"대세의 논리 고진화 당을 나가라 원희룡 당을
최중락 기자
-"개혁을 상징하는 천막당사 정신. 하지만 한나라당은 개혁은 불가능하다며 당을 떠난 손학규 전 지사. 올해 대선에서 국민의 표심을 얻기위해 한나라당이 풀어야할 숙제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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