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부동산 규제정책의 영향으로 1분기 서울 수도권 아파트 값 상승률이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하락세가 이러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으로 지난해 말 급등세를 보이던 집값이 올해들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수도권 아파트값 변동률은 서울 0.84%, 신도시 0.26%, 경기도 0.56%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평균 0.54%의 변동률로 아파트값이 급등했던 지난해 4분기 8.85%과 비교하면 오름폭이 15분의 1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는 2003년 이후 동기대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인터뷰: 김은경 / 스피드뱅크 팀장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분양가 인하 압력에 따른 집값 하락 기대로 수요자들이 주택 매입을 자제하면서 매매시장은 거래가 거의 끊기다시피 했다."
지역별로는 그러나 강남권과 분당 등 인기지역이 약세를 주도한 반면 강북과 수도권 외곽지역은 높은 상승세를 보여 대조를 보였습니다.
또 이 기간동안 소형평형의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인 점도 두드러진 현상입니다.
실제 서울 20평대 아파트 값은
전문가들은 공시가격 급등으로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어나 6월 종부세 과세 기준일을 앞두고 세금 회피용 매물이 나오면서 가격 하락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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