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울산시 등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무능공무원 퇴출제가 중앙정부부처에도 도입될 전망입니다.
이른바 '철밥그릇'으로 불렸던 공직사회도 본격적인 경쟁 체제로 접어들게 됐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앙정부가 상반기 중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제도는 '성과평가 관대화 지수'.
현재 '탁월-우수-보통-미흡-불량' 5단계로 돼 있는 성과평가 지수를 보완해 각 단계에 의무적으로 비율을 할당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는 중앙부처 고위 공무원의 생산성 향상과 생산성이 떨어지는 공무원을 퇴출시키기 위해 새 제도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행 고위공무원 규정에는 미흡이나 불량을 연속 2회 또는 재직 중 모두 3회를 받으면 직권면직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의무적으로 등급 비율을 정할 경우 자연스럽게 생산성이 떨어지는 공무원의 퇴출이 제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인사위는 새 제도는 5급 이상 고위공무원단에 먼저 적용할 계획입니다.
중앙정부가 무능 공무원 퇴출 제도화를 서두름에 따라 공무원 사회도 본격적인 무한 경쟁 체제로 들어설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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