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8일 NAVER에 대해 고평가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LINE의 IPO 가치가 2분기 실적에 따라 판가름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5만원을 유지했다.
NAVER는 지난 16일 주요 종속 회사 LINE이 일본 상장 또는 일본과 미국에서의 동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고, 관련 기관에 상장신청서 등 서류를 제출하였다고 공시했다.
옐렌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 바이오, 소셜미디어 업종의 고평가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LINE IPO 추진 공시 이후에도 NAVER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 현재의 매도세는 일본 언론이 LINE의 시가총액을 1조엔(약 10조원) 수준으로 보도하면서 현재 시장에서 받고 있는 LINE 가치에 대한 고평가 우려가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LINE 직접 상장으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 이탈 가능성이 반영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KDB대우증권은 분석했다.
NAVER의 주요 주주와 Facebook의 주주들은 상당 부분 겹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과거 Google을 글로벌 검색 포털의 성장성 기준으로 삼았고, 현재는 Facebook을 통해 모바일 인터넷 기업의 성장성을 가늠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24일 Facebook의 2분기 실적 발표는 NAVER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KDB대우증권의 시각이다. Facebook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모바일 광고의 성장 가능성을 또 한번 증명했다. 이는 NAVER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 수급의 불확실성을 줄여줄 것이란 예상이다.
국내에서는 21일 다음의 합병 증권신고서에 카카오 2분기 실적이 공개되며 모바일 광고와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성이 확인됐다. 카카오의 2분기 모바일 광고와 전자상거래 매출액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각각 191.4%, 94.1% 증가했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LINE IPO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상장이 연내에 끝나기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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