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내수 침체 속에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냈다. 지난달 31일 대한항공은 2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1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영업손실 508억원)에 비해 적자 규모가 줄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조8975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2.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46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증권사 추정치(매출액 2조8700억원ㆍ영업이익 300억원)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회사 측은 전통적 비수기 속에 여객ㆍ화물 수요가 늘며 매출이 소폭 늘었으나 일본 여객노선이 줄어드는 등 내수 침체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의 2분기 영업이익은 843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21.2% 늘었다. 매출액은 3조7819억원으로 전년비 9.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517억원으로 108.3% 늘었다. 증권사 추정치(매출액 3조8000억원ㆍ영업이익 800억원)에 부합한 실적이다. 사
업부별로 올레핀 부문이 90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아로마틱스 부문에서 175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제약업체들 실적은 대체로 양호했다. 녹십자는 해외 수출 호조 속에 2분기 영업이익이 194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4% 늘었다. 매출액은 23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늘었다.
[강봉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