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웅 청담러닝 부사장(42)은 최근 서울 청담동 사옥에서 진행된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올해 코스닥 상장 후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청담러닝은 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이 중 27억원을 주주에게 현금배당으로 지급했다. 배당수익률은 3.5%였다.
지난 3년 동안 줄곧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금을 지급하면서 배당수익률이 3.2~4.2%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에 이번 중간배당까지 더해지면 연간 배당수익률은 6%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 부사장은 "청담러닝이 추진 중인 스마트러닝 솔루션 사업 등 새로운 도전에 대해 혹시라도 실패할까봐 불안해하는 투자자들이 있어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높은 배당을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담러닝은 청담어학원을 모체로 하는 교육업체다. 전국에 90개의 청담어학원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2개는 직영 형태로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스마트러닝 솔루션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한 부사장은 "스마트러닝 부문에서 올해 60억원, 내년 1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5년 내로 스마트러닝 매출을 1000억원대까지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담러닝은 지난달 18일 코스닥시장에서 갑자기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김영화 청담러닝 대표가 자신이 보유한 주식 120만주로 주식담보대출을 받고 있기 때문에 경영권 매각 이슈가 있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다.
한 부사장은 "해외 사모펀드(PEF)들이 청담러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듣기는 했지만 경영권 매각 의사는 전혀 없다"며 "현재 대표이사가 받고 있는 배당 등으로도 대출상환 능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중동 지역 바이어와 수십억 원 규모 스마트러닝 솔루션 공급 계약 체결이 막바지에 접어든 상황인데 이 사실이
청담러닝의 수학 부문 자회사인 CMS에듀케이션은 2~3년 내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청담러닝은 올해 초 국내 한 기관투자가에게 CMS에듀케이션 지분 32%를 넘기고 현재 6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용환진 기자 / 사진 =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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