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4일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한풀 꺾이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 7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비둘기파' 성향의 정책이 유지될 것이란 예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6원 내린 1032.5원을 기록중이다. 환율은 이날 5.1원 내린 1032.0원에 개장해 103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 달러 환율이 약세장을 이어가는 것은 7월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예상치를 밑돌면서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7월 비농가취업자 수가 전월 대비 20만9000명(계절 조정) 늘어 6개월 연속 20만명 이상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시장 기대치인 23만명을 밑돈 수준으로 고용지표 증가폭이 예상보다 제한됐다.
또 7월 실업률도 6.2%를 기록, 6월의 6.1%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정책 금리 조기 인상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글로벌 달러 강세 압력이 약화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면서도 "위험 자산투자 심리가 다소 주춤한 데다 14일 한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33.35원에 최종호가됐다. 1개월 스왑포인트 1.85원을 감안하면 1031.5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5.6원 하락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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