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거래일만에 다시 2080을 회복했다. 연고점을 경신하자 펀드 환매 물량이 증시를 지속적으로 압박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를 재개하자 증시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4일 코스피는 7.32포인트(0.35%) 오른 2080.4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기준금리 조기 인상에 대한 우려로 1% 이상 하락하자 이날 증시도 하락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코스피는 지난주 선조정을 받은 영향으로 개장 초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하더니 결국 2080을 회복한 채 장을 마쳤다.
과정은 쉽지 않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하루만에 다시 매수에 나섰지만 펀드 환매 압박이 만만치 않았다. 증시는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연기금이 매수로 돌아서고 마감을 앞두고 외국인이 대거 매수에 나선 탓에 상승세를 유지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201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지난 1일 14거래일만에 매도에 나서 증시 투자자들을 긴장시켰지만 하루만에 매수로 돌아섬으로써 증시 상승에 기여했다.
반면 기관 투자가는 이날 2321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특히 투신권이 1446억원 매도를 보여 코스피 상승에 따른 펀드 환매 물량이 출회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연기금은 39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개인 투자자들은 252억원 매수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1561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은행, 전기전자, 통신, 비금속광물 등이 1% 이상 올랐다. 특히 전기전자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전기가스, 운송장비, 철강금속, 증권 등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2% 이상 강세다. 의료정밀, 전기전자 등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증권, 전기가스, 철강금속, 건설업 등은 1% 이상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셰일 가스 개발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현대로템은 2분기 실적 부진에 장중 신저가를 경신했다. 아이마켓코리아도 2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자 9% 이상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기아차 등이 오른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POSCO, 한국전력 등이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8.52포인트(1.57%) 오른 549.61에 장을 마감했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60원(0.35%) 내린 103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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