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매제한 기간이 풀려 분양권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위례신도시 송파푸르지오 현장. [사진 제공=대우건설] |
지난달 21일 일반분양 당시 8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던 세곡2 보금자리지구 강남더샵포레스트는 29일부터 3일간 진행된 계약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1년 전매제한 기간이 붙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인기 타입의 경우 계약 첫날인 지난달 28일 당일에만 1억2000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이 붙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C공인중개사 관계자는 4일 "전용 114㎡는 산 조망권이 확보되는 6~7층의 경우 현재 프리미엄이 1억원까지 올랐다"며 "다른 타입도 평균 3000만~4000만원을 더 줘야 할 만큼 인기"라고 설명했다.
지하철 3호선 수서ㆍ일원역과 인접한 강남 교통요지에다 대모산을 끼고 있어 녹지공간이 넓은 장점에도 분양가는 3.3㎡당 2000만원 수준으로 저렴해 수요자들이 몰렸다는 후문이다.
올 하반기 위례 첫 분양 아파트인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 아스트로'는 5~7일 청약 당첨자 계약을 앞두고 분양권 수십 건이 일찌감치 전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면적 96ㆍ101㎡A타입에는 웃돈이 2000만~5000만원가량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인근 O공인 관계자는 "당첨자가 발표된 지난달 31일 자정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견본주택 주변에 분양권 '야시장'이 섰을 정도"라고 말했다.
LTVㆍDTI 규제 완화 등 시장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목 좋고 가격 경쟁력 있는 물건을 선점하려는 투자자 입질이 활발해지고 있는 셈이다. 한편 지난달부터 전매제한이 풀린 '위례힐스테이트'의 분양권은 한 달여 만에 30여 건 거래됐으며 웃돈이 3000만~5000만원가량 붙었다. 작년 9월부터 거래 중인 '위례신도시 송파푸르지오' 분양권은 올해 들어 33건이 손바뀜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현재 전매제한(1년)이 풀려 거래가 자유로운 아파트는 '위례신도시 송파푸르지오' '래미안위례신도시' '위례 힐스테이트' '현대
전문가들은 전매제한이 걸려 있는 지역의 경우 가급적 매매에 나서지 않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김태성 기자 /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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