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9일) 국회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한 후보자가 한미 FTA를 거의 진두지휘했다는 점에서 이번 청문회는 사실상 'FTA 청문회'였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예상대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초점은 한미 FTA 협상에 맞춰졌습니다.
한 후보자는 이번 협상에 쌀이 포함된다면 협상은 깨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박승환 / 한나라당 의원
-"협상초기에는 쌀은 제외됐다고 했다. 많은 기대줬지만 미국측에서 전면적으로 요구하고 있는데.."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후보자
-"쌀이 포함되면 이번 협상은 깨진다. 분명히 쌀은 추가개방하는 품목으로 포함시키지 않겠다."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은 쌀을 협상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겠다는 것은 대통령의 뜻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대부분 찬성 기조 속에서 정부가 국익을 우선시하는 협상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윤건영 / 한나라당 의원
-"우리는 미국의 7대 교역 대상국이다. 상호 교류는 국민복지에 결정적 요인이다."
하지만 이번 협상을 통해 농업과 수산업의 피해가 큰 만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인터뷰 : 우제창 / 통합신당모임 의원
-"한국은 농업과 수산업이 적게는 500억 많게는 900억 직접 피해 입는다."
한덕수
한성원 / 국회
-"한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다음달 2일 표결 처리됩니다. 협상 결과에 따라 동의안 처리 여부가 상당 부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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