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에 150층이나 되는 세계 세번째 높이의 초고층 마천루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하지만 서울시가 사업 승인을 조건부로 내주기로 함에따라 개발 시행 주체인 철도공사가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심 혐오시설로 여겨졌던 서울 용산역 철도정비창 부지에 150층, 620m 높이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게 됩니다.
높이로 치면 세계에서 세번째입니다.
내년에 완공돼 세계 최장이 되는 아랍에미리트의 버즈두바이(높이 830m, 160층), 2010년에 들어서는 러시아의 타워오브러시아(649m, 125층)에 이은 것입니다.
현재 1위는 대만의 타이베이 101빌딩(508m.101층)이지만 용산 빌딩은 이보다 110여m나 더 높습니다.
서울시는 일단 용산의 이 초고층 빌딩에 대해 승인을 내주되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빌딩을 포함한 사업부지 13만 4천평은 지역 수요에 비해 규모가 너무 큰 만큼, 개발면적 5만평 정도를 줄이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윤혁경 / 도시관리 과장
-"교통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에 미치는 영향이 과대해서 5만평 정도는 개발대상에서 유보하도록 하고.."
또 만약 개발면적을 줄일 수 없다면, 아얘 서부이촌동 재개발권역을 묶어 한강변까지 확대 개발을 하는 방안을 제2안으로 내걸었습니다.
이에대해 사업 시행 주체인 철도공사측은 난색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봉석 / 철도공사 용산역세권개발추진단장
-"우리 공사로서
개발면적 축소, 또는 한강 르네상스를 고려한 서부이촌동 연계 개발을 요구하는 서울시에 대해 철도공사가 어떤 절충과 해법을 시도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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