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상이 중대고비를 맞고 있는 가운데 섬유 협상이 사실상 타결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농업 관세철폐 문제도 일부 진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형 기자
앵커 1) 섬유 협상의 타결이 임박했다구요?
그렇습니다.
섬유 고위급 협상을 마치고 나온 이재훈 산업자원부 제2차관은 섬유 협상에서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차관은 관세협력과 양허, 세이프가드, 원산지 규정 완화 등 섬유 협상 전반에 걸쳐 진전이 있다며 내일 오전 고위급 협상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실상 섬유협상은 타결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관세철폐 기간과 관련해 양측은 서로 중간에서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우리측은 5년내 관세철폐를, 미국은 10년내 관세철폐를 요구했지만 품목별로 양측의 입장이 적절히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원산지 규정 완화와 관련해서도 우리측이 요구하는 85개 품목 가운데 상당 부분을 미국이 수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2) 농업 협상도 일부 진전이 있었다구요?
그렇습니다.
민동석 농림부 통상정책관은 오후 고위급 협상을 마친 뒤 민감 품목의 관세철폐 문제에서 일부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 통상정책관은 꽉 막혔던 협상이 오후부터 조금씩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양측이 한발짝씩 양보했다고 전했습니다.
민감품목 중에서도 다소 민감성이 떨어지는 낙농품과 천연 꿀 등의 협상이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쇠고기와 오렌지 등 초민감품목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현재 통상장관급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어제 승용차의 경우 3년내 관세철폐를, 픽업은 10년내 관세철폐를
승용차 관세철폐의 경우 까다로운 부대조건을 달아 우리측은 상당히 불만족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양측은 내일 오전 장관급 협상을 다시 열어 남은 쟁점 모두를 일괄 타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하얏트 호텔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