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타결이 임박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찬반 논란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47명은 FTA 협상 졸속타결에 반대하는 국회의원 비상시국회의를 제안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비상시국회의를 제안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답)
네, 국회의원 47명은 '한미FTA 협상 졸속타결에 반대하는 국회의원 비상시국회의'를 제안했습니다.
협상 타결이 임박했음에도 정부가 협상 내용을 국회에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어 국민들의 우려와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또 정당과 정파를 초월해 한미 FTA 협상과정과 타결내용에 대한 청문회 개최와 국정조사 실시 등 모든 수단에 대해 검토하고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별도로 범여권 의원 18명은 시민단체와 연계해 한미 FTA가 이렇게 타결돼서는 안된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협상단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며, 성공적으로 협상을 마무리해 한미가 서로 윈윈하는 결론이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질문2)
그런가하면 국회의원 재산변동 내역이 공개됐는데요. 변동 사항이 어떻습니까?
답)
네, 국회 공직자윤리위는 국회의원 293명에 대한 재산 신규등록과 변동사항 신고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오늘 공개된 내용 중에 눈에 띄는 것은 지난해 1억원 이상 재산을 늘린 의원이 전체의원의 59%, 173명에 달했다는 점인데요.
이 가운데 아파트 등 부동산으로 1억원 이상의 재산을 증식한 의원이 전체 52%인 154명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반해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43명, 변동이 없다고 신고한 의원은 2명이었습니다.
현역 의원 중 최고 재력가는 역시 정몽준 의원으로 나타났는데요.
지난해 신고된 재산인 2천6백억원 보다 3배 이상 증가한 9천9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정 의원의 재산이 급증한 것은 특별한 거래가 없더라도 평가액 변동만 있으면 무조건 공개하도록 재산변동 신고기준이 변경됐기 때문입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는 앞으로 3개월 동안 실사를 통해 누락신고 등 허위공개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질문3)
안희정씨의 대북접촉에 대해서도 얘기해보겠습니다.
한나라당이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죠?
답)
그렇습니다.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씨가 중국에서 북한 리호남 참사와 비밀접촉한 것에 대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방침을 확정했습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비선을 동원한 정상회담 추진은 대선용이며 정치 판세를 흔들려는 의도라며 국민적 차원에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추진을 위해 다음주 중 가장
체를 비롯한 6자 원내대표 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안희정씨와 북한 리호남 참사의 만남을 주선한 대북사업가 권오홍씨는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접촉 과정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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