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KT 와이브로 가격 인하

KT와 SK텔레콤이 휴대인터넷 와이브로의 이용요금을 인하했습니다.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와이브로 사업이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가 국내에 첫선을 보였지만 가입자수는 2천여명에 불과합니다.

이유는 요금이 비싸고 일부 지역에서만 이용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1만5천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한다면 영화 한 편을 내려받기 위해서는 4만9천원을 더 내야합니다.

한 달에 3만원만 내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유선인터넷에 비해 턱없이 비싼 가격입니다.

앞으로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와이브로를 즐길 수 있습니다.

KT는 기본요금을 5천원 정도 내리고 가입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용량도 2배 가량 늘렸습니다.

거기다 올 연말까지 2만원 정도만 내면 무제한으로 와이브로를 즐길 수 있도록해 와이브로 가입자 수를 20만명까지 늘려간다는 계획입니다.

와이브로보다는 HSDPA사업에 주력해온 SK텔레콤도 가격 인하에 동참했습니다.

SK텔레콤은 올 연말까지 만6천원에 와이브로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내놨습니다.

SK텔레콤측은 와이브로를 HSDPA의 보완재로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요금 인하로 와이브로 가입자가 늘어나면 업체들간의 경쟁 구도는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