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지역 공습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가 장중 2030까지 떨어졌다.
8일 오전 10시47분 코스피는 전일대비 18.73포인트(0.91%) 하락한 2035.7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가 장중 2030선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이다.
현지시간으로 7일 오후 9시 30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라크 지역에 공습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급 승인 이유로 이라크 내 자국민을 보호를 들었다.
코스피는 이라크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사태 등 해외의 지정학적 위험고조로 나흘째 하락하는 모습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가 러시아의 경제 제재로 번지면서 유럽 경기 침체제 대한 우려가 커지고, 미국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도 거론되자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동반 매도세로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2억원, 477억원어치를 내다파는 중이며 개인만 나홀로 1159억원어치 순매수 우위를 보인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하다.
의료정밀이 전일대비 3.35% 떨어지는 가운데 건설업, 운송장비, 전기전자, 종이목재 등이 1%대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SK하이닉스, 기아차, KT&G 등이 2%대 하락률을 보이며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등도 1%대 내림세다.
반면 NAVER만 여전히 1%대 상승률을 보이며 선방하고 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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