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의 이라크 공습 승인 소식에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이미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된데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공습을 승인하자 고조된 지정학적 위기감이 코스피에 직격탄을 날렸다.
8일 오후 1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22.55포인트(1.10%) 하락한 2031.96을 기록 중이다.
이날 거래 부진 속에 2049.51로 출발한 코스피는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며 투지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시장에선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해지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서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 시각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37억원, 1001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는 반면, 개인은 246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은 하락 중이다.
은행업종이 3%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은 2%대의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외에 증권, 보험, 금융, 의약품, 종이목재, 화학, 운송장비 등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종목별로도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3%이상 하락한 125만에 거래 중이다. KT&G는 전일
상승 출발한 코스닥 역시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은 현재 전일대비 4.13포인트 떨어진 542.95를 나타내고 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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