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상 시한이 1시간 정도 남은 가운데 협상을 총지휘하는 청와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협상장과 시시각각 연락하면서 막판 협상 전략 점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한미 FTA와 관련해 대 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청와대 분위기를 알아봅니다.
임동수 기자!
(예, 청와대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한미FTA 협상 시한이 이제 1시간 남짓 남았는데, 청와대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겠죠?
협상장 못지 않게 이곳 청와대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청와대 비서진들 사이에서 협상 상황에 대한 얘기가 간간이 흘러나왔지만 오늘부터는 함구령이 내려졌습니다.
청와대의 움직임이 노출되면 막판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어제 오후에는 문재인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 보좌관회의를 열어서 협상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점검했었습니다.
이 시각 노무현 대통령은 관저에서 협상 진행 상황을 시시각각 보고 받고 있고 필요할 경우 직접 지침도 내리는 등 사실상 협상을 총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FTA 협상을 총 지휘 하면서 후속 대응책 마련에도 들어간 것입니다.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실 등 도 나흘째 철야 비상 근무중입니다.
시한이 연장된 만큼 타결을 위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되 타결만을 위해 일방적으로 불리한 조건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게 청와대의 기류입니다
청와대에서 열린 긴급 대외경제장관회의는 종료됐고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등도 다시 하얏트 회담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질문2> 노 대통령이 오늘 밤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기로 했다는데?
노무현 대통령은 한미 FTA 협상이 끝난 뒤인 오늘 밤 9시 45분부터 10분에서 15분동안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은 한미 FTA 협상 타결 여부와 관계없이 오늘 밤 노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협상이 타결될 경우 대국민 담화를 통해 한미 FTA 추진 배경과 농업 분야 등 피해 산업 대책 등을 밝히게 됩니다.
반면 결렬되면 우리가 양보할 수 없는 선을 끝까지 지켜야 했던 대통령의 고뇌와 결단 과정에 대해 국민에게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청와대는 FTA 협상이 타결되면 모레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 주재로 전 부처 장.차관과 청와대
막판 대타협을 이루기 위한 한미 양 정상 사이의 전화통화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지만 청와대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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