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상 중이던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김종훈 FTA 수석대표가 방금 전 협상장을 나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과천 정부종합청사로 향했습니다.
협상타결 선언은 예상보다 늦어지겠지만 대체로 5시쯤 선언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대일 기자
(질문1)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자리를 떴다고요?
(답변1) 방금 전 11시 40분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김종훈 FTA 우리측 수석대표가 과천 정부종합청사로 출발했습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재의 대외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것인데요, 쇠고기와 자동차 등 핵심쟁점의 협상결과를 최종 검토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김현종 본부장 일행이 청와대로 향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권오규 부총리는 오후 4시에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관계부처의 후속대책을 최종 취합한 뒤 5시 30분에 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늦어도 오후 5시쯤에는 협상타결 선언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질문2) 남은 쟁점은 무엇인가요?
(답변2) 남아있는 쟁점은 섬유와 투자, 그리고 농산물 일부 민감품목의 관세철폐 문제입니다.
섬유에서는 섬유관세철폐 문제와 우회수출방지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관세는 우리측이 모든 섬유 상품에 대해 즉시철폐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투자 분야에서는 투자자-국가간 소송 문제를 놓고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양측은 농업과 자동차 등 핵심 쟁점에 대해 대부분 합의를 이룬 상태여서 곧 협상 타결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3) 가장 민감한 분야였던 농업과 자동차에서 의견접근이 이뤄졌다구요?
(답변3) 그렇습니다.
첨예한 대립을 보였던 쇠고기 검역 문제는 미국측이 한발 물러났습니다.
민동석 농림부 통상정책관은 우리측이 5월 국제수역 사무국 총회 결정이 나오면 신속하게 독자적인 평가절차를 거쳐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겠다는 의사를 전했고 미국이 주의깊게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문서화나 구두 약속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현행 40%인 쇠고기 관세는 10년에 걸쳐 폐지하겠다는 우리측 안을 미국이 받아들였습니다.
오렌지는 감귤 출하기 때는 관세를 유지하되 미국에 수입 쿼터량을 주고, 비출하기때는 관세를 폐지하는 쪽으로 의견접
농업과 함께 핵심 쟁점이었던 자동차에서 3000cc이하 승용차는 즉시 관세를 철폐하고, 3000cc 이상은 3년에 걸쳐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습니다.
픽업트럭 등 상용차는 10년에 걸쳐 2.5%씩 관세를 철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금까지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