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정이 마침내 타결됐습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의 자유무역은 우리 경제가 한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먼저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14개월을 끌어온 한미 FTA 협정이 마침내 타결됐습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는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FTA 협정 타결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 김현종 / 통상교섭본부장 - "한미 FTA는 우리 후손들에게 보다 나은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국가적 아젠다로 역사적 타결의 의미가 있습니다."
미국 수입 시장 규모는 지난 2005년 기준 1조7천억 달러로 일본과 중국, 아세안 시장을 합친 것과 맞먹는 세계 최대 시장입니다.
특히 상품 관세 철폐율이 100%에 달해 국내 기업들은 경쟁상대인 일본 기업들보다 훨씬 유리한 가격경쟁력을 갖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습니다.
또 서비스와 투자 등 모든 부분에서 세계 정상의 선진 경제시스템을 받아들임으로써 우리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습니다.
미국도 세계 7개 교역상대국인 우리나라에 대한 시장 진출 기회를 늘리고 동남아시아와 중국 진출에 대한 시장교두보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 바티아 / 미 무역대표부 대표 - "이 협정은 한미 양자 관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다시 강화하는 것이고, 미국이 아시아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가지는 의미를 갖고 있다."
마지막까지 한치의 양보없는 공방을 통해 양측은 이익의 균형을 맞췄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종훈 / 한미 FTA 수석대표 - "협상 결과에 대해 '수'를 받고 싶다."
인터뷰 : 웬디 커틀러 / 미국
상호 윈윈의 결과를 낳았다는 자평속에 우리 경제가 앞으로 이 역사적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고 관리해 나갈지가 미래 우리나라의 모습을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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