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타결은 섬유 업계에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그동안 대내외로 어려움을 겼었던 국내 섬유 업계가 이번 타결로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미 섬유 수출액은 약 20억 달러.
1990년대부터 완만한 감소 추세를 보이다 2002년 33억 달러를 고비로 급속히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협상에서 최고 30%에 달하는 섬유 제품의 관세가 순차적으로 철폐되고, 특히 수입액 기준 61% 물량은 즉시 관세를 면제받게 됐습니다.
결국 대미 수출은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인터뷰 : 김부흥 /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팀장
-"(미국) 수출 감소율이 증가 추세로 돌아서는 터닝 포인트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 김경기 / 기자
-"특히 섬유 업계 중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직물 분야는 이번 타결로 조금이나마 숨통을 틀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중국 등 외국산 실로 만든 직물을 국내산으로 인정함으로써 대미 수출에서 무관세 혜택을 받게 됐기 때문입니다.
섬유나 옷에 들어가는 실을 만드는 원사 업체들 또한 수요량이 늘며 간접적인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개성공단 뿐 아니라 북한 영토 전체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국내산을 인정하는 토대를 만든 점도 주목됩니다.
인터뷰 : 웬디 커틀러 / 한미 FTA 미 수석대표
-"이번에 타결된 협정에는 역외가공무역 지대에 대해 앞으로 한국과 협력하기로 한 것이 들
인건비 등 높은 생산 비용을 이유로 중국 등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고 있는 기업들의 개성공단 행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이번 FTA 협상 타결로 대내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섬유 업계는 부활의 날개를 펼 수 있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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