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특별 담화를 통해 이번 한미 FTA 체결은 "정치적 손해를 무릎쓰고 내린 결단"이라며 피해가 예상되는 농업 등에 대한 특단의 지원책을 밝혔습니다.
특히 쇠고기의 경우 미국측과 합리적 수준에서 개방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동수 기자입니다.
노 대통령은 특별 담화에서 "FTA는 새로운 도전이면서 먹고 사는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철저히 손익 계산을 따져 이익을 관철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큰 장사꾼의 안목에서 협상을 마쳐 자동차 전자에 이어 신발과 섬유 등에서 세계 1위인 미국 시장을 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동안 협상을 밀어부친 소신도 힘껏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대통령
-"오로지 소신과 양심을 작고 정치적 손해를 무릅쓰고 내린 결단이었습니다."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농업 분야에 대한 특단의 지원책도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 대통령
-"수입 물량이 줄어들면 국가가 소득을 보전해 주고 폐업할 경우 폐업 보상을 할 것입니다."
제약산업도 "복제 약품에서 벗어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또 "쇠고기 위생 검역의 조건은 FTA 협상의 대상이 아니었고 이 문제는 원칙대로 FTA 협상과 분리해 논의하기로 했다"며 이 또한 "적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 대통령
-"국제 수역 사무국의 권고를 존중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개방하겠다는 의향을 가지고 있다는 점... 쌍방의 체면을 살릴 수 있는 적절한 타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 의료, 문화 분야의 협상은 다소 아쉬운 대목이었다"고 말하고 "세계를 상대로 경쟁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협상 당시 '매국'이란 비판도 있었다고 말한 대통령은 "줏대도 애국심도 없는 그런 정부는 아니다"라면서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국회 비준이 불투명하고 발효까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을 계산한 대통령은
합리적인 토론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 대통령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하여 합리적으로 토론에 임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동안 근거도 없는 사실, 논리도 없는 주
임동수 기자
-" 피해가 우려되는 농업과 제약을 넘어 전 산업의 체질 강화가 이제 국정 과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은 오늘(3일) 오후 전 부처 장 차관들이 참석하는 워크숍에서 바로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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