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신고가 작년동기보다 3.2% 증가한 2698건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매일 15건가량의 보험사기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특히 자동차 고의 충돌사고에 대한 신고가 91%나 급증했다.
올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한 우수신고자는 1872명으로 이들에게 지급된 신고포상금은 9억7755만원이다. 포상금 전체 규모는 작년 상반기보다 32.2% 줄었다. 일부 보험사가 중복신고의 경우 최초 신고자에 한해 사례를 하는 형식으로 기준을 바꿨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신고자 1인당 포상액은 52만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22.4% 줄었다.
올 상반기 포상금 지급 사례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인의 제보가 확대되면서 자동차 고의충돌사고에 대한 포상금이 91.7%나 증가했다. 보험사고 내용조작도 28.2%늘었다.
특히 올 상반기 최고 포상금은 2000만원으로 뇌졸증으로 인한 사망 사건을 질식사로 탈바뀜시킨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금 2억4000만원을 수령한 사기를 신고한 건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 포상금이 지급된 제보를 통해 적발한 보험사
보험사기 신고는 보험사기방지센터(insucop.fss.or.kr)나 전화(1332)를 통해 할 수 있다. 보험사별로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고를 받는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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