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의 보통주 대비 우선주 괴리율은 최근 35%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 10년간 괴리율 평균은 47.9%로, 괴리율이 40% 밑으로 떨어졌던 때는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2005~2006년이 유일했다. 그만큼 최근 우선주 주가가 많이 올랐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우선주 추가 상승을 주장하는 전문가들의 논리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과거에도 우선주 주가 방향은 시중 금리 방향과 반대로 움직여왔다는 사실이다. 남기윤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와 우선주의 성과를 그려보면 역의 상관관계에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저금리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둘째, 정부가 기업소득환류세제와 배당소득증대세제를 도입해 배당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액자산가들에게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으로 우선주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우선주를 고를 때 하루 평균 거래대금과 괴리율을 가장 먼저 살피라고 조언했다. 매일경제신문이 금융정보 제공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지난 120일 평균 거래대금이 1억원을 넘는 종목 가운데 괴리율이 35%를 넘으면서 작년 말 기준 우선주 배당수익률이 1%를 넘는 종목을 골라봤다. 아모레퍼시픽과 넥센타이어, LG하우시스, SK케미칼, CJ, 우리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18개 종목 우선주가 해당됐다.
삼성증권도 비슷한 기준을 적용해 아모레퍼시픽, 삼성물산, C
■ <용어 설명>
▷ 괴리율 : 보통주 대비 우선주 주가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조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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